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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그리고 게인 취미상 워낙에 Ctrl+C, Ctrl+V와 Ctrl+T, Ctrl+W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처음에는 새끼손가락에, 그후에는 인지에 터널 증후군이 왔다. 개인사정으로 한참을 쉬는데도 이 터널증후군이 쉽게 낫질 않는데, 이제 왼쪽 인지 (혹은 새끼손가락)의 부담을 줄이기위하여 AutoHotkey 를 이용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먼저 너무 많이 사용하는 Ctrl+C, Ctrl+V는 쓸일이 없다싶이한 왼쪽 윈도우 키와 한자키에 배정해준다.

LWin::^c
vk19::^v

 

그리고 Ctrl+X 도 없으면 아쉬우니 왼쪽 쉬프트와 윈도우 키의 조합에 넣어주자.

LShift & LWin::^x

 

크롬 브라우징 전문가라면 자주 사용하는 Ctrl+W (탭 닫기) 와 Ctrl+T (새 탭) 의 경우는 대게 오른손은 마우스에 있기 때문에 우클릭과 조합해주자.

~RButton & w::^w
~RButton & t::^t

 

그리고 가끔 사용하는 Win+E, Win+R도 오른버튼 조합으로 추가하고,

~RButton & e::#e
~RButton & r::#r

 

마지막으로 조합이 성공했을때는 오른클릭 팝업을 안띄우는 스크립트를 추가해준다.

~RButton Up::
  If A_PriorHotkey in w,t,e,r
     Send {Escape}
  return

 

이제는 자주쓰는 카피&패이스트는 윈도우와 한자키로, 자주 쓰는 컨트롤 조합은 마우스 우클릭으로 조합할수 있어서 왼손에 무리가 훨씬 덜가게 될것이다. 다만 여전히 우클릭 팝업이 뜨는 경우들이 있는데, 자주쓰지는 않는 버튼들이니 해결책을 찾을때까지 그냥 쓰자.

모든 조합이 완성되었다면 스크립트를 컴파일 한 후에 작업 스케줄러에 실행파일을 추가하여 윈도우가 시작될때 같이 시작하도록 하면 된다.

 

그리고 번외로 롤의 Q연타나 FPS의 이동버튼도 손가락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 프로게이머들이 괜히 터널증후군으로 은퇴하는게 아니다.

 

어렸을때는 기타리스드들이 나이들면 손가락 마디가 시려서 연주를 못한다는 말을 듣고 웃었는데, 겨우 키보드질 20년에 손가락이 이렇게 망가질줄 누가 알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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